박범계 "홍준표 대표 때문에 행복...장수하시길"

  • 등록 2018-04-17 오후 7:23:21

    수정 2018-04-17 오후 7:25:2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박범계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비판에도 “홍 대표 때문에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17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ㅎㅎㅎ 홍준표 대표님이 오늘 대전에 오셨군요. 저의 실명을 거론, 심란하게 비판… 팩트(Fact)도 틀리고…”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로 장수해주시길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에서 최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술값외상’ 논란에 휘말린 박 의원을 거론했다.

홍 대표는 “민생은 파탄이 나고 장사는 안 되는데 민주당 모 의원이 대전 식당에 가서 실컷 밥하고 술 먹고 나오면서 계산도 안하고 자기 명함을 줬다”며 “그게 외상을 하자는 건지 아니면 자기에 밥 한 그릇을 대접하란건지 이해는 안가지만 그런 게 오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박성효 후보는 나올 때 카드라도 주고 나오지 절대 명함주고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대전시장 후보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소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필승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술값외상’ 논란은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식당 주인인 A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29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박모 의원하고 9명이 와서 20만원도 안 되는 돈을 외상하고 갔다”며 “안된다고 하니 자기들은 명함으로 사는 사람들이니까 믿으라고 했다. 당에서 나중에 와서 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당에서 주관하는 기자들과의 정책간담회는 가능하다고 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다만 월말이라 신용카드 한도가 초과해 업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불가피하게 외상하게 됐다. 박 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전 열차 시각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서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당시 “지역 언론인들과의 소통차원에서 시당이 자리를 만들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모두가 시당위원장으로서 제 책임”이라면서 “시당 당직자가 외상 운운에 명함을 내밀고 한건 매우 적절하지 않은 처사로 여겨진다. 관리책임자로 책임의 일단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지난 8일 이른바 ‘홍준표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은 국가기관, 공공기관, 정당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허위사실 공표로 이익을 얻은 후보자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공소시효의 진행을 정지시키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통령의 재임기간이 끝난 후에도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취지다.

박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김경준 씨가 이명박 당시 후보를 공격할 목적으로 하는 당시 여권의 기획에 의해 입국했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편지를 공표했다”며 “그러나 2011년 이 편지의 작성자로 알려진 신경 화씨의 동생 신명 씨의 폭로로 이 편지가 ‘가짜편지’임이 만천하에 공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명박 정부 하에서 검찰은 관련 수사를 흐지부지 끝내버리고 말았다”면서 “이 같은 행태를 방치해 둘 경우 ‘일단 대통령 당선만 되고 보자’며 무차별적이고 조직적인 허위사실유포 행위가 횡행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17대 대선 당시를 언급하며 ‘내가 BBK를 방어해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돼도 홍 대표의 ‘BBK 가짜편지’ 사건을 소급적용해 재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은 중대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울 수 있는 길을 열어두기 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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