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진출 케이사인 "보안 19년 노하우..내년 10만대 목표"

16일 기자간담회서 전자지갑 '터치엑스월렛' 소개
다음달부터 정식판매..사전판매기간엔 30% 할인
"암호화폐, 침체 아닌 조정기..일본 등지에서 호응"
  • 등록 2018-08-16 오후 2:53:18

    수정 2018-08-16 오후 5:32:01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 전자지갑 ‘터치엑스월렛(TouchxWallet)’을 소개하고 있다. 케이사인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케이사인(192250)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가상화폐) 사업을 확대한다.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출시하며 일반 소비자 대상(B2C) 판매에 처음 도전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케이사인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호화폐 전자지갑 ‘터치엑스월렛(TouchxWallet)’을 개발했다며 다음달 17일부터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거래소에 머물러있는 암호화폐는 사실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실제 사용자가 보유하고 보기 어렵다”며 “전자지갑을 통해 실제 보유자가 직접 갖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케이사인이 자회사 에스씨테크원과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전자종이(e-paper) 디스플레이를 통해 잔고 조회와 지갑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내부에서 구현할 수 있다. 블루투스 최신 규격(BLE)을 통해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10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생체인식 국제규격(FIDO) 인증을 획득한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며 보안성을 높였고, 각종 기기 충전기와 호환되는 USB-B타입 충전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신용카드 크기에 두께는 3.8㎜로 신용카드의 3배 수준이며, 배터리 용량은 160mAh로 웨어러블 기기와 비슷하다. 무게도 11g으로 다른 카드형 제품보다 다소 무겁다. 출고가는 19만9000원으로, 정식 발매 전 한 달간 진행하는 사전 판매기간에는 3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손상헌 에스씨테크원 대표는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메탈(금속) 케이스를 적용하면서 무게가 늘어난 부분이 있고,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 상에서가 아닌 지갑 자체에서 구현하다보니 두께도 두꺼워졌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수준인 1㎜ 두께 제품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치엑스월렛 제품. 검은색과 붉은색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케이사인 제공
케이사인은 1999년 창업해 19년째 각종 암호화 솔루션에 집중해왔던 기업이다. 공인인증서 등에 적용된 공개키기반구조(PKI) 방식을 중심으로 개인정보·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등으로 역량을 확대해오다, 올해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올 초부터 케이사인과 자회사 인력이 뭉친 협업 조직 ‘케이블록텍(KBLOCKTEK)’을 통해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전자지갑 출시 외에도 지난 2월에는 퓨전데이타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렌즈’의 보안 솔루션 체계 구성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밖에 전자지갑을 이용해 실물 경제에서 직접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함께 갖춰나가기 위한 R&D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은 침체라기 보다는 조정 단계로, 버블(거품)이 꺼져가는 단계라고 본다”며 “현재 (프랑스 업체인 렛저)나노 제품이 암호화폐 전자지갑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R&D 강화와 우리 제품의 강점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 등 보안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을 강화한 점을 강조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도 자회사나 파트너를 통해 판로를 확보해 올해 남은 기간 1만대, 내년 10만대 판매를 통해 이 분야 100억원 매출이 목표”라며 내년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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