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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반등은 원/달러 환율 반등으로 이어지며 장중 환율이 1104원으로 회복돼 지난해 5월 이후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며 추가 반등이 점쳐진다”며 “이는 이날 선물과 현물 모두에서 외국인의 매물 출회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의 경우 투자신탁의 환매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기금의 주식 비중 줄이기와 금융투자의 선물 베이시스 변화에 따른 매물 출회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은 이날 5.30포인트(0.53%) 하락한 코스닥에서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092억원, 1662억원 각각 내놓았고, 개인은 이를 모두 사들여 414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물량을 받아준 덕에 코스닥 하락률이 2%대에서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하락에 개인 심리가 흔들려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지수는 더 떨어졌을 수 있단 것이다.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이 구조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개인은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개인이 주식을 하는 이유가 저금리 환경에서 예금, 보험을 할 수 없고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재테크의 유일한 수단인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 개인의 유입은 더 진행될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