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84bp(1bp=0.01%포인트) 하락한(채권가격 상승) 3.065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3.0653%)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83bp나 내렸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며 “향후 추가 인상은 경제지표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했고, 기정시살화됐던 12월 인상론도 다소 균열이 생겼다.
서울채권시장도 연준 2인자의 금리 인상 신중론 영향을 받아 강세 압력이 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채권가격 상승) 1.942%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1bp 하락한 2.044%를 나타냈다.
장기물도 강세 압력이 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9bp 내린 2.201%에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2.172%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110%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0.3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은 강보합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8.76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상승한 124.99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115계약, 2521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