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옵션만기일 앞두고 출렁…약보합

개인·기관, '사자'…업종별 호조, '기계' 강세
시총 상위株, 혼조 마감
  • 등록 2021-02-09 오후 4:23:43

    수정 2021-02-09 오후 4:23:4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쓰며 마감, 코스피 역시 이에 장 초반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마감 시간에 가까울수록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거세져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21%) 하락한 3084.67에 마감했다. 장중 3129.66까지 오르며 상승하다가 장 마감 한 시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매수하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내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수급과 연동된 흐름으로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 선물 매수 폭이 축소됐고 현물도 순매도 전환하며 수급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가 상승세를 탄 건 뉴욕 증시의 영향이 큰 컸다는 평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52포인트(0.76%) 상승한 3만138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35포인트(0.95%) 상승한 1만3987.64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 흐름은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해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된 것이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점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295개의 S&P500 포함 기업 중 81%는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순익을 기록. 이에 따라 올해 1~2분기 등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높아지는 추세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227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7억원, 156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차익에서 93억원, 비차익에서 1162억원 각각 순매도를 보여 전체 125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를 필두로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보험,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증권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약품, 건설업,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품, 유통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기아차(000270)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억625만주, 거래 대금은 18조5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3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4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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