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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전날 올 들어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포함한 9대 실천과제가 채택됐다. 이사회 승인 안건 중에는 민·관 협업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형 NIBRT 설립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 회장은 지난달 1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발 빠른 추격과 민첩한 대응을 감안할 때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치에 정부차원의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의 메시지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2020년도 제1차 이사회 의결까지 신속히 이뤄진 것이다.
의약품 생산,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품질관리(QC) 등 바이오·제약 공정 전 과정에 걸쳐 현장 교육을 제공한다. 엔지니어 바이어가공 입문 등 ‘열린 교육과정(Open Course)’과 실무경험 습득 중심의 ‘주문식 교육과정(Customezed Training)’으로 나뉜다. 바이어가공이란 바이오 즉 효소를 써서 세탁하는 기술을 뜻한다.
실제 NIBRT는 미국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위탁·공동연구 생산공정 관련 과제를 수행 중이다. 민·관이 협력해 다국적 바이오기업들의 활발한 아일랜드 진출과 생물학적 제제의 연구개발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모델을 한국에도 도입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산업계는 이 같은 교육기관 설립에 속도가 실리도록 적극 협조하고 나아가 아시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