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93포인트(0.26%) 오른 2294.9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하며 2300선에 다가섰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무역분쟁 완화에 합의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줄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원 내린 1118.1원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외국인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이 각각 1.92%, 1.82% 올랐다. 이어 기계, 통신업, 유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보험, 은행, 의약품 등 순으로 상승했다. 섬유·의복은 1.63% 빠졌으며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규모 투자 소식을 알린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상승했고 호실적을 낸 LG유플러스(032640) 현대모비스(012330)도 호조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카카오(03572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물산(028260) 등도 올랐다. 반면 LG전자(066570)가 7% 가량 떨어진 것을 비롯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아모레G(00279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하락했다. S-OIL(010950) LG(003550) 넷마블(251270) 이마트(139480) SK이노베이션(096770) KT&G(033780) 등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5917만여주, 거래대금 5조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와 하한가 없이 536개 종목이 올랐고 278개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