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언론 압박 때문에 인생 잘못 나갔다"

  • 등록 2017-01-16 오후 6:49:17

    수정 2017-01-16 오후 6:49:17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승마대회 심사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 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 씨가 2013년 승마대회 준우승 직후 승마협회에 보복성 인사개입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최 씨는 “정 씨가 2013년 4월 한국마사회컵 준우승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 씨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당시 대한승마협회 전무이사 박원오가 증인(최 씨)에게 정 씨가 우승하지 못한 것을 말하며 박원오를 반대하는 승마협회 관계자, 비호하는 문체부 공무원이 문제라 수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런 적) 없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어떻게 수사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씨가 승마협회 소속 심판들 때문에 우승을 못 했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을 대통령이나 ‘문고리 3인방’에게 말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최 씨는 “그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또한 최 씨는 “계속 애가 상처받고 언론의 압박 때문에 애가 완전히 잘못 나가 그 애 인생이 저렇게 됐는데 그거 정말 억울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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