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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4일 한국GM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이 말한 신규 법인 설립은 지금의 단일 법인을 생산과 연구개발의 2개 법인으로 분리하겠다는 의미”라며 “일단 법인을 쪼갠 뒤 공장 폐쇄나 매각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사 단체협약 12조에 따라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사안인 만큼 노조와 협의를 거쳐야 했지만 이러한 절차도 없었다는 것이 노조 측 지적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글로벌 SUV 차량이 새롭게 배정됨에 따라 연구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신설 법인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법인이 2개로 나뉘는 것은 맞지만 연간 50만대 생산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토대로 산업은행 투자를 확약받은 만큼 법인 신설이 구조조정의 시작이라는 노조 측 주장은 과도한 우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