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휴교 장기화에 '9월 학기제' 논의 물살

지자체 지사·야당 등 "9월에 입학하고 개학하자"
정부·여당 "사회 전체 공감 필요…신중해야"
  • 등록 2020-04-28 오후 10:11:23

    수정 2020-04-28 오후 10:11:2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휴교가 길어지자 ‘9월 학기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가 지난 27일 휴교 장기화를 거론하면서 입학과 개학 시기를 전국적으로 4월에서 9월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21일 일본 도쿄 인근 후지사와의 가타세 가이간 해변에서 사람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866명, 사망자 수는 276명이다. 일본 정부는 5월 6일까지의 전국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들과 연계해 9월 학기제로의 전환을 정부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민주당도 9월에 입학하고 개학하는 제도로 바꾸자는 논의를 국회에서 처음 시작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기자들에게 전국 지사 회의에서 9월 학기제가 논의된다면서 자신은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일본은 4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4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총리가 전국 동시 휴교를 요청한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임시로 휴교 중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사회 전체의 공감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9월 학기제에 신중한 입장이다.

선진국들이 대체로 9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어 유학생 교류 등에 유리한 건 맞지만, 학기제의 전환은 대학 입시나 취업 등과도 연계돼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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