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일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및 국립국어원과의 협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주요 지명에 대해 우크라이나식 표기를 사용할 예정이며 국내 관계부처와도 새로운 표기 방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요 지명을 표기할 때 러시아식 표기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표기를 바꾸기로 했다.
다만 외교부는 현재 국립국어원에서 이 지명들에 대한 외래어 표기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해, 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가 지명 표기를 확정·발표하기 전까지는 기존 명칭도 병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