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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 부산, 울산, 광주, 대구, 경남 양산·합천, 경북 구미·칠곡 등 36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중 경남 합천과 경북 영천·경산·경주, 대구는 지난 11일부터 나머지 지역은 12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제주도와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에 따라 2~3일 연속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이는 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보다 수은주가 더 높이 오른 것은 물론 최고기온을 기록한 날짜도 한 달 가량 빨랐다. 지난해 최고기온은 8월 13일 경북 영천에서 기록한 39.6도였다.
이날 경주 뿐 아니라 경산(39.3도), 영천(38.9도), 포항(38.6도), 청도(38.1도), 영덕(38.1도) 등 다른 경북 지역도 한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기상청은 14일까지 폭염이 이어지다가 장맛비가 다시 내리는 이번 주말께 폭염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토요일인 1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려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비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