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의 금리 가이드?‥“올해 3번만 인상"(종합)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이례적 발언 눈길
최대 4번 금리 인상 시나리오 견제 분석
  • 등록 2018-02-07 오후 5:39:17

    수정 2018-02-07 오후 5:39:17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미국의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백악관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번 인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와 규제 완화 조치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은 매우 예민한 주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연준의 고유 권한인 기준금리 변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백악관이 잠재우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에도 백악관은 주식시장의 급락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경제성장률 증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 노동자 임금 증가로 여전히 이례적으로 강한 상태”라며 진화에 나섰다.

시장의 관심은 재닛 옐런 전 의장의 후임으로 취임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쏠린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다.

시장에서는 파월 신임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미국의 고용 호조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고, 연준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요 투자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는 올해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까지 예상한다.

3월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앞으로의 인상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의 입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파월 의장은 이달 말 미국 의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칼 아이칸이 최근 뉴욕증시의 폭락은 “앞으로 닥칠 지진을 예고하는 신호탄(Rumbling of Earthquake Ahead)”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미국경제가 앞으로 2009년 경제위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칸은 이날 CNBC에 출연해 과도한 레버리지(차입)를 바탕으로 한 펀드들 때문에 증시가 언젠가 폭발할 것이라며 “현행 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 닥칠 일들의 전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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