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의'만 기다리는 '그것이 알고싶다'..."다 공개하자"

  • 등록 2018-08-01 오후 6:56:57

    수정 2018-08-01 오후 6:56: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거대기득권 그들’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밝혀 주시기 바란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직폭력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지난달 25일 ‘권력과 조폭’ 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다”, “(거대기득권) ‘그들’에 보조 맞춰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지사가 두 번의 내용증명으로 언급한 의견은 공익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변호사 시절 이 지사의 ‘성남 국제마피아’ 소속 조폭 변호 관련 의혹과 코마 트레이드 이모 대표의 ‘2016년 성남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관련 의혹, 성남 청소년 재단 산하 기관과 조직폭력배가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던 병원과의 MOU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가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주차관리 업체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의 계약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 임모 씨가 재직했던 경호업체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모두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제작진은 또 이 지사가 SBS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공정방송 요청을 희화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시청자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차제에 통화 당시 촬영 영상 원본까지 함께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사가 담당 PD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체도 공개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취재과정에서 이뤄진 담당 PD와 이 지사 간의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취재가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전체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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