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계약직 실버사원 퇴사 조치… “유통업 불황으로 부득이한 결정”

38명 중 36명 퇴사… 나머지 2명도 계약연장 안 해
계약 종료 항목에 회사 사정 감안해 조기 종료 포함
사드, 코로나19 등 잇단 직격탄에 불가피한 조치
  • 등록 2020-04-07 오후 6:13:50

    수정 2020-04-07 오후 6:15:38

롯데마트 서울역점(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마트가 계약직 실버사원 전원을 퇴사 조치했다. 당초 70세까지 고용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유통업계가 맞은 직격탄으로 재계약이 무리였다는 설명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만 55세 이상 계약직 실버사원 전체 38명 중 36명에 대한 계약을 종료했다. 나머지 2명도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 없이 퇴사 조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계약직 실버사원 채용을 이어왔다. 한국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였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따른 한한령으로 롯데마트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로 유통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간 데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더 이상 계약 연장이 어려웠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약 종료를 할 수 있는 조항에는 만 70세 도래라는 항목도 있지만 회사사정 상 계약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면서 “어려워진 유통업황상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롯데마트 측은 이번 실버사원 퇴사 조치가 올초 밝힌 대규모 구조조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향후 3~5년까지 오프라인 점포 700개 중 200개를 줄인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당 구조조정은 아직 계획에 있을 뿐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 퇴사조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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