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위안화 절하로 수출 늘릴 생각 없다"

  • 등록 2018-07-23 오후 5:53:08

    수정 2018-07-23 오후 5:53:08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해 수출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5천억 달러에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한 데 대해 이러한 입장으로 응수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고집을 부려 무역전쟁을 일으킨 데 대해 중국은 싸우기를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싸운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인민의 이익을 지킬 능력과 자신이 있으며 미국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이성적인 태도로 유관 문제를 해결하길 권유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하나 절상은 주요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현재 중국 경제가 양호한 펀더멘털를 유지하는 데는 위안화의 총체적 안정이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겅 대변인은 “중국은 통화를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해 수출을 자극할 생각이 없으며 이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양자간 무역협상이 재개됐느냐는 질문에는 “협상 전제는 신용”이라면서 진전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다른 이들은 자신들 통화를 조작하고 기준금리를 낮췄다”며 “미국은 달러가 날이 갈수록 강세가 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중국 위안화 약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10월 반기 환율 보고서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해 양국간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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