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구글 손 잡는다..뜨거워지는 자율주행차 시장

  • 등록 2016-12-22 오후 3:13:27

    수정 2016-12-22 오후 3:13: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구글과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가 구글의 자율주행차 전문 자회사 ‘웨이모’와 자율주행기술을 공동연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가 제공한 차체에 웨이모가 사용하고 있는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로 양사는 실증시험을 시작한다. 이어 혼다의 연구개발회사인 혼다 기술연구소와 웨이모가 기술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는 2020년께에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혼다는 레이더와 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와 등을 사용한 저가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실 도요타나 닛산 등 라이벌 업체와 달리 혼다는 자율주행차 독자노선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구글과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계산이다.

구글(웨이모)은 차량의 지붕에 설치된 고가의 고성능 레이더를 통해 주위 상황을 인식하고 자율 운전을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미 2009년 자율주행 개발 기술에 뛰어들며 370만km의 주행 실험을 한 만큼, 데이터 역시 풍부하다.

구글(웨이모)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제휴한 바 있다. 이번엔 일본 시장에서도 혼다와 협업하며 ‘우군’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가 많은 만큼, 다양한 업체들과 손잡아야 표준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2035년께 무인자율주행차가 12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 정도를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자동차와 IT기업들의 국경과 업종을 뛰어넘는 자율주행차 개발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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