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또모하우스’에서 청년 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청년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황희 문체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 또모하우스에서 청년 예술인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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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범 내려온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날치 밴드의 소리꾼 이나래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 최지인 △클래식 유튜브채널 ‘또모’의 황예은 이사를 비롯해 △노수연 전통무용 강사 △성지수 극단 콜렉티브 뒹글 대표 △우경자 두드림 도예공방 대표 △이원재 솜아트 대표 △임지연 미디어아트 작가 등 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청년 예술인이 뛰어난 예술적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활동 기회가 적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문체부가 청년 예술인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 장관은 “청년 예술인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신진예술인 창작 준비금 △청년예술가 창작 지원 사업 등 최근 중점 추진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 정책을 소개했다.
또 이날 국회를 통과한 정부의 추경 예산에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위기업종으로 공연업 지원(업체당 250만 원)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336억 원, 3500명) △공연작품 디지털 일자리 지원(67억 5000만 원, 600명) 등 현장 지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장관은 장애 예술인 공연단체 ‘핸드스피크’의 연습장을 방문해 현장을 참관하고 장애 예술인 단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핸드스피크’는 수어뮤지컬, 수어랩, 동영상들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농인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이다. 황 장관은 “훌륭한 장애 예술인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