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애도합니다"..조기 걸린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 등록 2019-04-08 오후 5:58:24

    수정 2019-04-08 오후 5:58:2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 조기가 걸려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8일 대한항공(003490)은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 앞 대한항공기를 조기로 내려 달았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는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지만 별다른 소동은 없었으며,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조 회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이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래 45년간 항공·운송사업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그는 한진그룹을 육해공 물류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물류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70)씨를 비롯해 아들 조원태(대한항공 사장·44)씨, 딸 조현아(前 대한항공 부사장·45)·조현민(前 대한항공 전무·36)씨 등 1남 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전체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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