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고소한 이해찬 "`트친`의 도움..온존한 망언 영상 구해"

  • 등록 2016-11-21 오후 5:54:33

    수정 2016-11-21 오후 5:57:4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트친’의 도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 원을 걷었다”고 주장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한 ‘트친’이 김경재 회장의 발언을 알고 있냐고 묻자 “인지하고 있다. 대응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많이 걷었다”며 노 전 대통령도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면서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인데 기술을 좋게 해서 안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 2조원을 걷었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재단, K 스포츠재단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지난 13일 광주 동구 국립공원 무등산 증심사지구 문빈정사 앞뜰에서 열린 ‘노무현길’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해 현 시국을 비판하고 있다. 무등산 ‘노무현길’은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5월 19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무등산에 오른 사실을 토대로 광주시 고시를 통해 지정된 탐방로 명칭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이 의원은 “트친님들 도움 구한다. 오늘 서울역앞 박사모 집회에서 깅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의 발언 영상이나 녹음을 찾고 있다”며, “물증이 필요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이후 트친들의 제보에 이 의원은 “감사하다”, “대단하다”며 “잘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20일 “트친 여러분의 열성적인 도움 덕분에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의 망언 영상을 옹존한 상태로 구했다”며, “노무현재단 등 관계기관 단체들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이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함께 김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 등은 2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 씨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김 회장의 발언에는 어떤 객관적인 근거도 없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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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노건호, "노무현 삼성서 8천억 걷어" 김경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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