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50% 이상 자본잠식…“의정부경전철 채권단과 협상 중”(종합)

  • 등록 2017-01-19 오후 7:22:48

    수정 2017-01-19 오후 7:22: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개발(004200)이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 회사 정리절차(파산) 결의에 따른 예상 손실 반영으로 자본금 50% 이상이 잠식됐다.

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5시44분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고려개발의 시간외 시장 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는 “2016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금 50% 이상이 잠식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개발은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971.1%를 기록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과 2015년 당기순손실은 각각 617억과 1197억원에 달했다.의정부경전철이 문제였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개통해 4년간 적자를 지속했고 지난 11일 끝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지분 18.60%를 가지고 있다. 주간사인 GS건설(006360)(47.54%)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주주였다.

의정부경전철이 파산을 신청한 만큼, 주주들은 대주단에게 빌린 후순위대출금 2070억원을 인수해야 한다. 주주 지분율에 따라 후순위대출금을 갚을 경우, 고려개발은 385억원을 갚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한일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한일건설의 지분(12.8%)을 다른 건설사들이 나눠가지게 됐다. 고려개발은 채권단에게 총 440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고려개발은 모기업인 대림산업으로부터 500억원을 연 이율 3%에 대출받은 바 있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의 지분 62.2%를 보유한 대주주이다.

고려개발은 “현재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월까지 출자전환관련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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