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7] "4차 산업혁명 두려움 벗어나야…AI는 인간을 위한 것일 뿐

'제4의 길 : 융합화 연결을 넘어'
제8회 세계전략포럼 개막
  • 등록 2017-06-12 오후 8:03:49

    수정 2017-06-12 오후 8:03:49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8회 세계전략포럼 제4의길: 융합과 연결을 넘어(WSF 2017)’가 개막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제4의 길:융합과 연결을 넘어’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제8회 세계전략포럼’은 AI, IoT, 자율주행차, VR 등을 대표하는 산·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해외에선 ‘AI의 대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학교 교수와 ‘IoT의 창시자’ 케빈 에쉬튼 전 벨킨 청정기술 총책임자, 그리고 국가 운영에 코딩 교육을 적극 활용한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이 참석해 각자가 전망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고민한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인간과 로봇이 친구가 되고,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세상. 현실이 아닌 가상공간에 발을 들여놓고,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 인류는 지금껏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러한 신 세계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바로 4차 산업 혁명이 인도하는 미래다. 그 길이 어떨지 정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12일 ‘제4의 길: 융합과 연결을 넘어’를 주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서는 여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각자의 영역에서 변화를 일찌감치 깨닫고 먼저 발걸음을 내딛은 세 명의 선각자로부터 4차 산업을 향한 통찰과 제언을 들었다.

스튜어트 러셀 UC 버클리대학 컴퓨터과학 교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또 다른 두려움은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기술은 인간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러셀 교수는 그러면서 “인간을 위한 AI,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4차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은 “미래에는 알고리즘을 조작해 컴퓨터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19세기 읽기 능력 만큼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가 운영에 코딩 교육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딩은 C언어, 자바, 파이선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4차 산업 문제에 대해 쓴 소리도 나왔다. 케빈 에쉬튼 전 벨킨 청정기술사업 총 책임자는 “IOT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한국은 먼저 석탄발전소 증축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에서 “지난 10년간 우리가 주춤한 사이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경주를 시작했다”며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우리도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 민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저출산 문제 해소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국정의 3대 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확충, 신산업 관련 규제를 통해 친환경차,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인공지능, 드론 등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 기회를 성공적인 혁명으로 연결하려면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디딤돌 삼아 우리가 세계 중심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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