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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0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1085.4원) 이후 최고 수준에서 마감한 것이다.
기대했던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 했던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매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견인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이는 원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소다.
간밤 열린 미국 FOMC 결과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FOMC는 점도표상 연간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조정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것이었다.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운용되면 달러화 가치는 상승하는 양상을 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7억5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4.4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0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0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