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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이날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SP)이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33달러)를 넘어섰다. 또 매출은 1388만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1387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 증가율은 4.2%로, 시장의 기대치(3.2%) 크게 웃도는 등 월마트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급증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율은 40%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4일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 소비국가인 미국의 12월은 11월 추수감사절(22일)·블랙프라이데이(23일)부터 12월 크리스마스(25일)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외’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다만, 정부 셧다운(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탓에 집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는 데다, 이번 월마트의 실적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