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철창서 눈물' 전쟁 반대 아이들 체포한 러 경찰

  • 등록 2022-03-03 오후 6:52:52

    수정 2022-03-03 오후 7:47:5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러시아 경찰이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아 ‘전쟁 반대’ 시위를 하는 아이들을 체포했다.

사진=페이스북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류학자인 알렉산드라 아르히포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일 러시아에서 아이들 5명과 여성 2명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꽃을 꽂으러 갔다가 모두 구금됐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전쟁 반대’라고 적힌 포스터와 꽃을 들고 모스크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았다. 하지만 모스크바 경찰은 이들을 모두 체포해 구금했다.

아이들은 모두 7~11세 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붙잡힌 여성 2명은 아이들의 엄마와 그의 친구다. 공개된 영상 속 어린 아이는 철창에 갇혀 눈물을 흘리며 무서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이는 “언제 나갈 수 있냐”며 눈물을 터트렸다.

사진=페이스북
알렉산드라 아르히포바는 “경찰과 더 이상 소통이 안 되고, 부모에게 소리를 지르고, 부모의 권리를 박탈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그래서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언론인과 인권운동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구금된 아이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푸틴이 전쟁을 통해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독일 매체 빌트 기자인 줄리안 렙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러시아 아이들 모두 푸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이 범죄자를 물리쳐야 한다”고 전했다.

체포된 이들은 변호사가 찾아온 뒤 모두 풀려났지만,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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