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정상회담,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서 시작

  • 등록 2018-07-16 오후 9:19:13

    수정 2018-07-16 오후 9:19:1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미·러 정상회담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다자 국제회의에서 만나 회담한 적은 있으나 별도의 공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헬싱키에 왔으며, 푸틴 대통령은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은 이날 오후 1시께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다.

푸틴은 이어 오후 1시 35분께 헬싱키 시내 대통령궁에 도착했으며, 트럼프는 약 20분 뒤인 1시 55분께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 시간도 예정보다 늦어졌다.

정상회담은 오후 2시 10분께 언론에 공개된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 발언과 함께 시작됐으며 약 3시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자신과 트럼프)는 지속해서 접촉해 왔다. 전화통화를 했고, 다양한 국제행사장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 “당연히 양자 관계와 국제 문제의 여러 ‘아픈 지점’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만큼 충분히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좋은 미·러 관계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논의해야 할 많은 의제들을 갖고 있다”면서 “통상, 군사 문제, 중국 관련 문제 등 아주 흥미로운 주제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국의 핵전력에 대해서도 얘기할 것”이라며 “미·러 양국은 모든 핵전력(전 세계 핵전력)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은 모두 발언 뒤 언론을 물리고 단독 회담에 들어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앞서 이번 회담이 두 정상 간 일대일 회담으로 시작될 것이며 뒤이어 측근들이 참석하는 업무 오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업무 오찬 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미·러 양측 기자들로부터 각각 2개씩 모두 4개의 질문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샤코프는 두 정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회담을 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러시아 측에선 정해진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이날 미·러 정상회담 뒤 푸틴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의 회담이 예정돼 있음을 고려할 때 미·러 정상회담 시간은 공동 기자회견을 합쳐 3시간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5시께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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