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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사고 이후 고통에 어쩔 줄 몰라하다 운전석에서 여성이 나오자 뒤로 살짝 물러나더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후 여성은 쓰러진 A군의 자전거를 세웠다.
이 사고는 지난 25일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발생했다. 지난 26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38분께 동촌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SUV차량이 A군이 타고 가던 자전거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A군의 누나라고 밝힌 B씨는 자신의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동생과 한 아이 간에 실랑이가 있었는데 상대 아이 어머니가 자전거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끼리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동생을 쫓아와 역주행까지 해가며 중앙선까지 침범하고 고의적으로 동생을 들이받는다”고 언급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에 27일 경주경찰서는 해당 사고 수사를 위해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는 “경찰에서도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며 “피해자 측이 주장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사고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