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또다른 범죄…“박사방 일당과 여아 살인음모혐의”

  • 등록 2020-03-24 오후 8:26:05

    수정 2020-03-24 오후 8:26:0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인 이른바 ‘박사방’ 일당이 살해 음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 (사진=뉴스1)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는 앞서 30대 여성을 상습 협박했다가 징역 1년 2개월 형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 출소했다.

강씨는 출소 후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조주빈에게 복수를 부탁했다. 조주빈은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받았다.

강씨는 청부 대가로 조주빈에게 400만원을 줬다. 강씨는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두면 조주빈이 가져갔다. 다행히 실제 범행으로는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 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걸로 확인됐다.

또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아동 성착취 영상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박사’라고 칭하며 피해자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한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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