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3.0% 내년 2.9% 유지”

4월 세계경제전망
  • 등록 2018-04-17 오후 10:00:00

    수정 2018-04-17 오후 10:00:00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로 유지했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y Outlook)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올해 3.0%, 내년(2019년) 2.9%로 전망했다. 올 2월 공개한 2017년 한국-IMF 연례협의보고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지난해는 3.1%였다.

IMF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지만 반도체 수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지난해 1.9%에서 0.2%p 낮아진 1.7%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은 1.9%다. 또 실업률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3.4%를 유지하고 내년엔 3.3%로 0.1%p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기회복세도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모두 3.9%로 올 1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 확산과 미국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5%로 1월보다 0.2%p 상향 조정하고 19년은 2.2%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은 올해는 4.9%로 유지, 내년은 5.1%로 0.1%p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과 일본의 안정 성장과 신흥아시아와 원자재 수출국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다만 급격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 변동성 확대, 각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 고조, 동아시아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세계 경제의 부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현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현 경기 모멘텀을 활용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중기적으로 포용적 경제설장 달성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에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 신흥개도국에는 대체로 금융 복원력을 높이고 소득분배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통화기금 2018년 4월 세계경제전망(WEO). 표=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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