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y Outlook)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올해 3.0%, 내년(2019년) 2.9%로 전망했다. 올 2월 공개한 2017년 한국-IMF 연례협의보고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지난해는 3.1%였다.
IMF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지만 반도체 수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기회복세도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모두 3.9%로 올 1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 확산과 미국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현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현 경기 모멘텀을 활용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중기적으로 포용적 경제설장 달성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에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 신흥개도국에는 대체로 금융 복원력을 높이고 소득분배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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