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상반기 판매부진.. 해외시장 침체 여파

1~6월 443만여 대 판매.. 전년비 1.6%↓
6월엔 판매회복세 "하반기 기대감 높여"
  • 등록 2015-07-01 오후 4:34:48

    수정 2015-07-01 오후 4:34:48

[이데일리 김형욱 이승현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5사가 올 상반기 해외시장 침체와 환율 악재 여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6월 들어선 전년비 상승세를 보이며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1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한국GM·르노삼성·쌍용차(003620) 5사에 따르면 올 1~6월 이들 5사의 완성차 판매량은 443만6516대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완성차 5사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였으나 올 들어 원고엔저에 따른 국제 경쟁환경 악화와 주력 수출시장인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했다.

올 상반기에도 내수판매는 73만2688대로 전년보다 3.6% 늘어나며 선방했으나 전체 판매의 5분의 4 이상을 담당하는 해외판매는 370만3828대로 2.5% 줄었다.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것도 내수 경기가 살아났거나 신차 효과가 컸다기보다는 올 초 무이자를 포함한 저리할부 등 판촉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회사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며 수익성이 낮아지자 이를 국내 물량으로 돌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241만6626대로 전년보다 3.2% 줄었다. 내수판매(33만6079대)와 해외판매(208만548대)가 각각 3.0%, 3.2% 줄었다.

기아차는 내수는 24만2582대로 10.9% 증가했으나 해외판매는 128만6859대로 3.1% 줄며 전체 판매량(152만9441대)도 1.2% 줄었다.

한국GM은 내수(7만1357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23만6522대)이 7.4% 줄며 전체 판매량(30만7879대)도 5.9% 감소했다.

쌍용차는 올 1월 출시한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4만5410대)이 36.6% 큰 폭 증가했으나 수출이 2만4168대로 40.6% 급락하며 전체 판매량(6만9578대)도 5.9%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르노삼성은 유일하게 내수(3만7260대), 수출(7만5732대) 모두 늘며 전체 판매량(11만2992대)이 80.1% 큰 폭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SM5 노바와 QM3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북미 수출을 시작한 닛산 로그 덕분에 세 배(193.9%) 가까이 늘었다.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6월 들어선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5사의 6월 완성차 판매량은 75만6475대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내수판매는 13만5218대로 11.5% 늘었고 해외판매도 62만1257대로 1.0% 늘었다. 내수에선 르노삼성을 뺀 4사 모두 비교적 큰 폭 판매증가세를 보였고 수출에서도 현대차와 쌍용차를 뺀 3사가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들 회사는 이달부터 쏘나타 디젤(현대차), 신형 K5(기아차), 신형 쉐보레 스파크(한국GM), 티볼리 디젤(쌍용차) 등 주력 신모델을 내놓고 국내외 판매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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