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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떼 CFO는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제8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어려움을 토로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한국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확대하기 위해 조세제도 개선 등 외투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과 전기차 보급 확대, 환경 규제 강화, 업체 간 경쟁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의 역할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외투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부떼 CFO는 “외투기업은 각종 환경규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고 중복 과징금도 있는 한국에 신규 투자와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법인세 또한 27.5%로 OECD 평균(23.5%), G7 평균(27.2%)보다 높고, GDP 대비 부동산 재산세 역시 3% 수준으로 스페인(2%)과 터키(1%)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완성차 및 부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금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재산세를 감면하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르노는 한국을 떠나고자 하지 않으며 계속 기업을 경영하려면 도움이 절실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도와야만 반등을 이룰 수 있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으며 현재 회사의 모든 정규직을 대상으로 2월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위기극복을 위해 희망퇴직과 함께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임금 20% 삭감 등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