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확정(종합)

결선투표서 지지율 53.96%… 박영순 후보 눌
  • 등록 2018-04-17 오후 10:28:43

    수정 2018-04-17 오후 10:28:4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허태정 전 대전시 유성구청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대전시당은 16~17일 이틀간 진행된 결선 투표 진행한 결과, 총 53.96% 지지율은 얻은 허태정 후보가 박영순 후보(46.04%)를 누르고 대전시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경선에서 허 전 구청장은 42.50,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0.63%의 지지율을 획득한 가운데 3위인 이상민 의원 지지자들의 표심의 향방이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두 후보는 충남대에서 학생 운동을 한 선후배 사이이자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관을 지낸 관료 출신의 ‘386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허 후보는 청와대를 나온 이후대덕연구개발특구복지센터 소장을 거쳐 유성구청장(2014년 7월~2018년 2월)직을 수행했다. 박 후보는 지난 참여 정부에 이어 지난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허 후보는 “대전시장 경선에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들, 당원동지들, 그리고 아름다운 경쟁에 함께 해주신 이상민, 박영순 후보와 지지자분들에게 감사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선택을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허 후보가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자유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으로 지방선거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대해 중앙당이 심사중이다. 정의당은 김미석, 김윤기 예비후보 간 당원 투표를 통해 오는 22일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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