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병욱, 野김병욱 '성폭행 의혹'에 난감.."피해 너무 커"

  • 등록 2021-01-07 오후 6:21:45

    수정 2021-01-07 오후 7:28: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7일 탈당을 선언한 ‘동명이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관련 난감한 입장을 보였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근 저와 이름이 같은 국회의원의 불미스러운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료 의원의 문제가 가급적 언급을 자제할 생각이었는데 피해가 너무 크다”며 “특히 제 지역구 주민들께서 너무 당황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며 “지역구도 저는 분당이고 그분은 포항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부디 이 글을 보는 페친(페이스북친구)님들과 특히 언론들께서는 보도 시 꼭 유념하셔서 이름 앞에 지역구나 당명을 꼭 기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보좌관 시절 다른 의원실 인턴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결국 탈당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전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지방으로 국정감사를 갔는데 숙소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보좌진을 술에 취해 성폭행했다는 주장이다.

가세연은 당시 성폭행 목격자가 김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가세연을 “더럽고 역겨운 자들의 방송이라는 미명 아래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즉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하루가 지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면서도 “결백을 밝힌 뒤에 돌아오겠다”고 분명히 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사실관계 확인과 향후 대응책 논의를 위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김 의원의 탈당에 회의를 취소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의원 본인이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탈당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초지종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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