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허리띠 졸라매고 또 졸라매고...올해도 대규모 희망퇴직 줄이어

  • 등록 2017-01-09 오후 4:39:06

    수정 2017-01-09 오후 4:39:0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연말에 이어 올해도 은행권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비대면 거래 증대 및 인터넷 은행 출범 등으로 은행권 감원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KB국민·우리·신한·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말에 이어 올초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 감축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전직지원제도를 통해 316명이 회사를 떠난 우리은행 역시 올해도 임금피크제 대상과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신청을 받은 결과 310명이 신청했다. 이들은 오는 5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10년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약 2800명이 이달 중순경 회사를 떠난다.

은행들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다 인터넷·모바일 뱅킹 확대로 점포와 인력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은행들의 국내 지점수는 2013년 말 7585개에서 작년 9월말 7121개 464개(6.1%) 감소했다.

핀테크 열풍이나 인터넷은행의 출범 등 디지털뱅킹 강화 추세로 이같은 인원 감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은행들은 희망퇴직 연령 제한을 낮추고 퇴직금 규모를 늘리거나 재취업 지원금 등 퇴직 후 지원 조건 등을 제시하며 감원 규모를 적극 늘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모든 조직과 인원은 감축될 수밖에 없다”며 “연말 단행됐던 조직개편에서 보듯 슬림화는 불가피한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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