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스닥결산]'기생충' 제작사도 적자로…적자전환 기업 ‘껑충’

  • 등록 2020-04-01 오후 5:00:00

    수정 2020-04-01 오후 5: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영화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035620) 등 코스닥 상장사 119개가 무더기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적자 전환 기업 비중은 늘고, 반대로 흑자 전환 기업은 줄어든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 946개사(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2.6%인 119개사가 적자로 전환했다. 2018년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작년 순손실을 냈다는 얘기다. 적자 전환 기업 비중은 2018년(11.9%, 911개사 중 108개)보다 소폭 확대됐다.

적자 전환 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바른손이앤에이였다. 이 회사는 2018년 809억원 규모 흑자를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2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성도이엔지(037350), 예림당(036000), 에이치엘비(028300), 비덴트(121800) 등도 순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작년 흑자 전환 상장사 수는 케이엠더블유(032500), 베스파(299910) 등 97개사로 적자 전환 회사보다 22개나 적었다. 흑자 전환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10.3%로 2018년(10.8%, 911개사 중 98개)보다 약간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회사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946개 상장사 중 흑자로 전환한 97개사를 포함해 597개 회사(63.1%)가 흑자를 기록하고, 적자 전환 119개사를 포함해 349개사(36.9%)가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각각 하나의 회사로 집계한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분석 대상 1204개사 중 157개(13%)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전환 회사 비중은 2018년(12.7%, 1152개사 중 146개)보다 소폭 올라갔다.

그러나 흑자 전환 회사 수는 131개(10.9%)에 불과했다. 2018년(11.3%, 1152개사 중 130개)보다 뒷걸음질한 것이다.

전체 1204개 회사 중에는 흑자로 전환한 131개사를 포함해 773개 회사(64.2%)가 흑자를 기록하고, 적자 전환 157개사를 포함해 431개사(35.8%)가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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