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도주 5일째.."경기도 은신, 조만간 자수할 것"

  • 등록 2017-04-10 오후 7:41:42

    수정 2017-04-10 오후 7:41:4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400억 여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최규선(57) 씨가 구속 집행정지 기간 중 도주한 지 5일째가 됐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최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3남 홍걸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겨 파문을 일으킨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이다.

최 씨는 지난 1월 녹내장 수술을 하는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법원의 구속 집행정지를 받고,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6일 돌연 잠적했다. 그는 2차례 구속집행 정지 기간이 연장된 뒤 이달 4일 다시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002년 6월 공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는 최규선 씨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운영한 회사의 돈 430억 여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 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2심을 진행하고 있었다.

검찰은 최 씨의 도주 직후 지명수배를 내리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던 중 10일 YTN은 최 씨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모처에서 은신했고, 조만간 자수하겠다는 뜻을 지인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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