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 끌고 질본 간 文대통령 “성과 세계가 인정..자화자찬 아니다”(종합)

文대통령, 11일 오후 질본 찾아 격려 “브리핑 말라..순수 격려 차원”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 냈다..국제사회에 제공해도 된다”
  • 등록 2020-03-11 오후 7:39:03

    수정 2020-03-11 오후 7:53:30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밥차’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를 깜짝 방문했다. 여러 차례 질본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온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충북 청주를 직접 찾아 따듯한 밥 한 끼를 선물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0분 충북 청주에 소재한 질본을 찾아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라며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게 아니라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의 질본 방문은 순수한 격려 차원으로 문 대통령은 △브리핑을 준비하지 말 것과 △업무에 지장없는 시간 방문을 주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로 고생하면서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국민의 자존심이 상했다”라며 “코로나 19로 고생하는 국민은 물론 마음의 상처를 받은 국민도 많다. 감염확산 때문에 불안 공포 무력감이 커졌다”고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피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상자를 찾아내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검사를 해서, 감염을 확인하면 적절한 치료로 사망율을 낮춘 것에 국제사회가 평가를 하고 있다”라며 “국민에겐 치유”라고 질본의 성과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진단키트와 시약, 자가관리앱,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 등 선진 검역법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질본의 역할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질본은 좀 더 자신있게, 당당하게 질본이 이룬 성과를 말씀해도 좋다. 국제사회에도 제공해도 된다”고 주문하면서도 “한가지만 당부 드리면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해달라. 사망율은 낮지만, 국민에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사스 극복후 노무현 대통령님과 평가대회를 하는 과정에서 질본이 만들어졌다. 더 노력하고 분발하겠다”라며 “항상 믿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국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실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수고하고 있는 질본 직원들을 격려하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다만 과다한 업무량으로 질본 직원들에게 누가 될까 방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이 밥차를 대동하고 질본을 찾은 것은 업무량이 많아 식사를 놓치는 직원들을 위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질본은 워낙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보니까 밥 시간을 놓쳐서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라며 “언제든 와서 식사할 수 있게 밥차를 준비해서 직원들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고 해서 오늘 밥차를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식은 갈비찜이 포함된 한식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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