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 몰려 서버 다운"...강원도 감자 대란 이유

  • 등록 2020-03-12 오후 9:12:02

    수정 2020-03-12 오후 9:40:2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저만 포켓팅(포테이토와 티켓팅을 더한 말)이 안되나요?”

강원도 공식 트위터 계정 게시물
12일 갑자기 ‘강원도 감자’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강원도가 나서서 홍보하고 있는 감자 판매 행사 때문이다.

소비 위축으로 어려운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로 강원도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자 판매에 나섰다. 감자는 당장 동네에서도 살 수 있지만 ‘강원도 핵꿀감자 1상자(5kg) 5000원, 배송료 포함’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으로, 시작부터 인기를 끌었다. 강원도가 제시한 가격은 시중 가격의 절반 정도다. 택배비와 포장재 비용은 도비로 조달했다.

더불어 최 지사도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열혈 홍보에 나섰다. ‘감자 파는 도지사(최문순)’, ‘문순C 막내비서입니다’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 상황을 전하고 있다.

이에 판매 첫날인 11일 하루 분으로 준비된 1400상자가 금세 동났다. 12일에는 물량을 추가 확보하고 사이트 역시 정비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렸다. 판매 사이트인 강원도진품센터는 현재 접속이 몰려 열리지 않는 상황이다.

최 지사와 그의 ‘막내 비서’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식자재 감소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영업을 시작합니다. 놀라운 초특가!”라며 “청정감자 먹고 코로나 때려 잡고, 감자 농가도 돕고, 동참해주세요”라고 했다.

이후 “1시간 동시접속 10만 명까지는 생각 못 한 일이라... 강원도 감자를 기다려주시는 여러분들 죄송하고 감자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여러분, 여러분의 감자는 어디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감자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접속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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