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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양수산부·외교부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후 P-3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다시 투입해 약 3시간가량 5차 항공 수색을 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수색 결과에 대해 통보 받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정부, 우루과이 해난구조센터(MRCC)의 요청에 따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군함도 6일부터 9일까지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기도 투입된다. 미국 측은 해상 초계기(P-8)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6일 오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미국 초계기는 미 국본토 남부 지역에서 이륙해 우루과이를 경유한 뒤 이르면 7일(현지시각) 현장 수색에 참여한다. 앞서 지난 5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과 면담하면서 이 같은 협조 요청을 했다.
지난 5일(한국 시간) 브라질 공군은 C-130 항공기를 투입해 4차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해수부 관계자는 “날씨가 좋고 시계가 양호해 수색에 적합한 환경에서 약 2시간 동안 사고 인접해역 1101㎢ 범위를 집중 수색했지만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주에 군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하면 구조용 헬기를 통해 정밀 수색에 나설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은 현재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