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보낸다…"함께 비바람 견디자"

마윈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마윈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알리바바 계열 차이냐오 물류 창고에 쌓인 마스크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기금회는 “최대한 빨리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보내기로 했다. 마스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 한국에서 온 물자가 극한 어려움을 완화해줬다”며 “우리도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산하를 맞댄 이웃으로서 함께 비바람을 견뎌내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일본에도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에 1억위안(한화 약 171억원)을 기부하고, 후베이성 의료 지원에 10억위안(한화 약 1695억원) 규모 기금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