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집 15채' LH직원이 훌륭해보였나"...표창장 논란

  • 등록 2021-04-01 오후 7:21:37

    수정 2021-04-01 오후 7:21:3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국에 주택 15채를 매매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씨가 과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표창장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새만금개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서류에 따르면 김 장관은 2017년 12월 29일 A씨에게 “평소 맡은 바 직무에 정려하여 왔으며 특히 국토교통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내용으로 표창했다.

그러나 A씨는 2012년부터 표창을 받은 시기까지 수원, 동탄, 대전, 논산, 포항, 창원, 진주, 목포 등 각지에 LH공급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A씨는 2018년 LH의 내부 감사를 거치면서 분양 내역 미신고로 징계위에 회부됐으나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는데 그쳤다. 김 장관으로부터 받은 표창장이 징계 감경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 다음해에 새만금개발공사에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LH에서의 징계 사실을 숨기고 김 장관의 표창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 이후에도 다른 직원들의 비위를 적발하는 업무를 계속해오던 A씨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 15채 매매한 LH직원이 1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새만금공사에 재취업한 비결이 김현미 장관 표창장 때문이라고 한다”며 “김 장관 눈에는 그 직원이 훌륭해보였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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