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예의·품위 없는 표창원, 정치테러 중단해야”

민경욱 원내대변인 “동료 의원 매도하는 질나쁜 정치공세”
  • 등록 2016-11-30 오후 6:28:38

    수정 2016-11-30 오후 6:28:3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의 명단을 폭로한 것과 관련, “정치테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렇게 예의도 품위도 없는 국회의원의 행태는 유사 이래 없었다. 탄핵정국을 둘러싸고 정치적 노림수만 고려해 동료의원을 매도하려는 질 나쁜 공세”라고 맹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야3당 대표들이 합의한 여당의 탄핵 동참을 겨냥해 여당을 편 가르기 하려는 테러수준의 만행”이라면서 “근거도 없이 주관적 잣대로 만들어진 명단 발표는 여당 분열책동이다. 표 의원의 만행은 그 목적을 알 수 없는 경박한 헛발질”이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표창원 의원이 동료의원들에 대한 심판관이라도 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공개적으로 여당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벌이는 표창원 의원의 무지막지한 태도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표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국회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전교조 명단 공개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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