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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5분간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P4G 정상회의 일정과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P4G를 발족했다. 지난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던 P4G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프레데릭센 총리에 양해를 구한 것은 이 때문이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관련 대화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간 우리 정부가 축적한 방역 및 치료 경험과 관련 임상 정보를 덴마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측과 우리 기업이 진단키트 수입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의료 물품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알려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