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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유가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30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매입해 SPR로 저장하려 했으나 의회가 매입 예산을 승인하지 않아 이를 철회했다.
통신은 행정부의 저장시설 임대 계획은 당초 매입 시도가 취소된 데 따른 것이라며, 관련 발표가 이르면 1일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48달러로 마감했다. 연초 WTI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셰일 업체들은 손익분기점(배럴당 5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기름을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되자 미국 주요 상업용 원유저장소는 빠르게 재고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다른 주요 원유 생산국과 소비국이 참여하는 논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회담에 이은 후속 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