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A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일부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 조처에 따라 유류세는 기존 대비 리터당 25센트(유로·약 336원) 인하됐다. 22%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하면 리터당 30.5센트(약 410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리터당 2.2유로를 넘어서며 고공 행진하던 휘발유·경유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덕에 23일부로 다시 2유로 아래로 내려갔다.
정부는 국고 지출이 아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초과 수익이 발생한 관련 업계의 협조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