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여전…온라인으로 눈 돌려볼까

`착한 마스크` 판매정보 공유 사이트 눈길…판매가격·쇼핑몰 안내
실시간 정보 한눈에 파악 가능…채팅창으로 마스크 구매정보도 공유
우체국도 온라인 판매 병행 검토…"오프라인 물량 맞추기도 벅차"
  • 등록 2020-03-02 오후 5:27:36

    수정 2020-03-02 오후 6:26:19

`코로나마스크` 사이트에서 저렴한 마스크 판매처와 판매가격, 판매시각 등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코로나마스크 사이트 캡처)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우체국·하나로마트·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프라인에서 마스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온라인에서의 마스크 판매 가격도 10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저렴한 가격의 `착한 마스크` 판매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착한 마스크` 판매정보 공유 사이트 눈길

2일 네이버쇼핑·위메프·쿠팡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는 1매당 4000~5000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하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인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하도록 하고 있지만, 마스크 가격은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등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은 여전하고,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마스크`와 `마스크쇼핑`이라는 사이트가 등장해 마스크를 판매 중인 쇼핑몰을 실시간으로 정리해 제공하고 있어 인기다. 코로나마스크는 우선 착한 마스크의 가격 기준을 제시해 준다. 이모티콘 단계별로 나눠 표시해 주며, 이날 기준 착한 마스크 가격은 900원, 1500원, 2200원으로 이와 비교해 적정 가격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로나마스크 사이트에 안내되는 페이지에는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시간, 1인당 구매가능 수량까지 나와있다. 입고 예정인 사이트까지 표기해 줄 뿐만 아니라 판매 개시 전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줘 마스크 구매를 위한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의 오프라인 판매 정보도 나와있다.

마스크쇼핑도 저렴한 가격의 마스크 판매처와 가격, 재고 정보 등을 안내한다. 판매 예정인 마스크 정보 뿐만 아니라 수시로 새로고침을 통해 재고가 생긴 쇼핑몰이 상단에 노출되도록 업데이트 해준다. 또 홈페이지 우측에는 실시간 대화창이 있어 해당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마스크 구매를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우체국 온라인 판매 병행 검토…오프라인 물량 맞추기도 벅차

우정사업본부와 농협중앙회 등도 오프라인 공급을 우선 실시하고, 이후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본은 당초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전국 단위 우체국에서 판매할 정도로 물량 확보가 어렵고 창구 판매의 경우 사람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1인당 5장씩의 구매 제한을 위해 온라인에 회원으로 가입한 소비자들에게만 판매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원 가입을 미리 해두려는 소비자들의 접속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판매 당일에도 서버가 폭주할 우려가 커졌고, 온라인에 익숙하지 못한 취약 계층은 구매 자체를 하지 못할 수도 있어 오프라인에서 판매를 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 창구에서 먼저 판매하고, 마스크 물량이 안정적으로 조달되면 온라인 판매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우본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서버 확장 등 시스템 보완 작업이나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각 우체국 창구에서 판매하는 마스크가 하루 350~400매에 그치는 등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본은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매일마다 계약을 통해 판매 가능한 마스크를 조달하고 있는데,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대폭 늘리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오프라인 물량만 맞추기도 벅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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