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작년 8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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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4개월 간의 검찰수사를 마친 신동빈 롯데그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그룹 쇄신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롯데그룹은 “25일 오전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쇄신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검찰이 신 회장을 포함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오너일가를 포함해 24명의 롯데 관계자를 기소하는 내용을 담은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 1주일만이다.
이날 공개될 쇄신안의 기본 방향은 ‘사회공헌·윤리경영’이다. 작년 경영권 분쟁부터 올해 검찰 수사까지 겪으며 추락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직후 인수를 확정지은 재활 요양병원 ‘보바스 병원’ 역시 공익적 차원에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쇄신안에 호텔롯데 상장(IPO) 프로젝트 재추진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줄곧 “상장 조건이 갖춰지는 대로 곧바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신 회장이 작년부터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해온 프로젝트인만큼 이번 쇄신안을 계기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