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딸 위장전입은 단독으로 한 일…물의 일으켜 죄송"(상보)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딸 위장전입 관련 논란 확산에 해명 나서
"은사 소개로 알게 된 주소지…소유주 누군지 몰랐다"
"엄마의 마음으로 단독으로 한일…송구스럽다"
  • 등록 2017-05-29 오후 6:44:54

    수정 2017-05-29 오후 6:48: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신상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큰 딸의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자신이 단독으로 한 일이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외교부청사 인근 임시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마련한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딸아이의 전입 문제 관련해 보도가 많이 되고 그리고 제가 밝혀드릴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안식년을 얻어 1999년부터 2000년 자녀 셋을 데리고 미국을 갔으나 큰 딸이 미국에서 적응에 힘들어 했다고 설명한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엄마의 마음으로 다시 적응을 편하게 했음 좋겠다고 생각해서 모교인 이화여고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마침 아는 은사께서 주소지 소개해줘서 (해당) 주소지로 옮기게 됐고 아이가 이화여고에 다니게 됐다”며 “그 주소지에 누가 살고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위장전입한 주소지가 친척집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검증 과정이 진행될 당시 제네바 출장으로 자신이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 남편과 연락하면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남편은 전입과정에서 아무 역할이 없었고 제가 단독으로 한건데 청와대에서 물어보니까 친척집이라고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친척집은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에 제가 딸아이의 안녕을 위해, 생각 없이 이렇게 행한 일이 여러 물의 빚게 되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씨였다.

당초 청와대는 강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큰 딸의 위장전입 사실을 먼저 공개하면서 친척집에 주소를 뒀다고 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위장전입에 거짓말까지 더해지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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