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천화재 건물 실소유주 의혹 도의원 소환 조사

  • 등록 2018-01-25 오후 9:56:05

    수정 2018-01-25 오후 9:56:05

충북 제천시에 자리한 노블 휘트니스앤스파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충청북도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5일 충청북도의회 A(59)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의원은 구속된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53)씨의 매형으로 실소유주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경매를 통해 건물을 낙찰받았다. 이 과정에서 A의원의 친구인 임차인 정모(59)씨가 허위 유치권을 행사해 이씨가 건물을 낙찰받도록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정씨 등과의 공모 가능성, 금전 거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 19일 A의원의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제천소방서 전 지휘팀장 등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조만간 전 제천소방서장과 전 충북도소방본부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스파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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