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번역가 오역 논란, 靑청원까지 등장..."불만 이해한다"

  • 등록 2018-04-26 오후 5:08:50

    수정 2018-04-26 오후 5:08:5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로 인해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볼멘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뻗어나갔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국내에서 개봉한 지난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수많은 오역을 하여 각종 비난과 퇴출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하고 퇴출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이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뿐만 아니라 영화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에서도 불거졌다며 예시를 제시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처
이같은 내용이 국민 청원에까지 올라오게 된 건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작은 오역 실수가 아닌 전체 이야기를 좌우할 수 있는는 대사를 잘못 번역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이러한 청원에 대해 “청와대에서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 “청원에 알맞지 않은 내용이다”, “청와대 청원에 항의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등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해당 청원은 시작된 지 반나절 가량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현재 1140명의 동의를 얻었다.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 2013년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영화팬들의 불만에 대해 “‘왜 박지훈이가 다 하냐?’는 일각의 불만도 이해한다. 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영화사가 입어야 할 막대한 피해를 생각하면 직배사 입장도 이해가 된다. 날짜를 미리 받아놓고 자막을 찍어서 심의를 넣는데, 이게 틀어지면 광고도 못하고, 개봉에도 차질이 생기고, 모든 게 어그러지니까. 그러다보니 직배사 입장에서는 작업했던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있는 비판은 괜찮다. 다만 뜬금없이 트집을 잡는 경우가 많다”며 “영화 ‘인셉셥’ 장인 논란이 있었을 때 ‘DVD프라임’ 에 해명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댓글로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아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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